Activitie 2 - Wheiza Ki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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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ctivitie 2

2026.07.14

영은미술관

[샘플텍스트] 연어들은 바다에서 살다가, 알을 낳기 위해, 그들이 알에서 부화되어서 떠났던 모천으로 돌아온다고 한다. 알을 깐 후, 부화한 치어들을 돌보다 죽는다 한다. 그리고 치어들 역시 반수 정도 밖엔 다시 바다로 가질 못 한다고 한다. 무엇이 그 죽음들을 무릎 쓴 여행을 감수하도록 하게 하는 것일까? 그들은 죽음을 무릎쓰고 크고 험한 바다로 나가야만 하는 본성은 어디서 길러진 걸까?

또한 태평양 쪽의 연어들은 그 모천회귀 때 거친 물결에 지쳐서, 혹은 새들과 짐승들의 공격으로 죽게 되고, 연구에 따르면 대서양 쪽의 연어들은 산란을 끝내도 죽지 않고 거듭 모천을 오가며, 산란하며 5년 이상을 산다 한다. 그것은 모천회귀로 역류할 때 받아야 하는, 죽음을 불사해야 하는 바다의 거친 파도와 에너지가 소모되는 저항과의 관계되는 결과라고 말한다. 그들의 모천회귀 본능을 생각하며 나의 한국으로의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을 돌이켜 생각해 본다.


엘바트로스와의 만남 / The Encounter with Albatross(2025)

인간들처럼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질문인, 존재적 본성을 찾아 그 험난한 순례 여행을 꾀하진 않을 것이리라.
나는 도무지 해답이 없는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, 서양문화의 거울 앞에 서보기로 결심하고 떠났었기 때문이다.
여기서 알 수 없었던 내가, 생소한 곳에서 서 보았을 때 비로소 다름과 같음을 볼 수 있었다.
또한 고립의 바닷가에 서서 바람과 밤의 어둠을 맞으면, 삶이 무엇인가를 더욱 절절하게 달과 별들로부터 배우게 된다.

롱아일랜드에서의 25년의 내 생활을 접고 여기 경기도 광주라는, 한국이지만 시골살이 경험 없는 낯선 곳으로 창작의 씨들을 안고 정착을 하러 내 모국으로 온 것이, 아마도 한 마리 연어가 생명의 씨를 잉태하여 모천회귀의 본성을 따르는 것과 같은 것인가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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